통합생태(JPIC)

인권 특강 <새 술은 새 부대에: 인권의 시대에 걸맞은 수도자의 삶>

통합생태

지난 6월 9일 월요일.
본원 강당에 약 50여 명의 수녀님들이 모인 가운데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김민 사도요한 신부님인권 특강이 있었습니다.

 


인권 특강 포스터


"우리는 자유롭기에 다른 곳의 자유에 대해서도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인권에 대한 우리의 투신은 절대적인 것이어야 한다."
Jimmy Carter, 1977.


인권 감수성이 이야기되어 온 현실적인 배경과 함께 인권 담론이 진행되어온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며 시작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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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로서 vs 자연인으로서
"수도자라는 우리의 신원이 지니는 이중의 정체성.
둘 사이에 생겨나는 필연적인 긴장 속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가 문제다."


권력potestas권위auctoritas라는 두 가지 개념의 차이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봅니다.


요한 복음서 4장.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이 나눈 대화 역시 인권 감수성 차원에서 한층 새롭게 다가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존중감 있는 태도는 여인의 마음을 서서히 열어 그가 마침내 그리스도를 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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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생활에 대한 여러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강의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
 1-1. 공동체 생활에서 기쁨과 활력을 얻는가?
 1-2. 공동체 식탁 자리가 편안한 친교의 자리가 되고 있는가?
 1-3. 당장 누군가를 초대할 수 있는가?


두 번째 질문: 공동체에서의 존중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질문들
 2-1. 피곤에 찌들어 있는가? (번아웃 - 우울감 - 무기력 - 죄책감 - 중독/탐닉의 악순환)
 2-2. '지도(회원 개개인의 내적 폭탄(?), 아픔, 십자가가 어디에 있는지 표시된 지도)'가 있는가? (개인의 십자가/그림자는 존중받아야 할 자리이지, 기폭의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2-3. 돌봄의 문화가 있는가? ('가시'가 많은 회원일수록 그를 이해하는 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2-4.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가?
 2-5.원장 외 조정자가 있는가? (마치 '폭발물 처리반'과 같은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 이러한 조정자는 비공식적으로 활약하며 공동체의 긴장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특히 어려움이 큰 회원의 벗이 되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날 강의를 위해 애써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작은 기도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