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직 소식

본원 후문농장 '마리아의 뜰' 텃밭 가꾸기 (본원 주방)

한 마리토마스 수녀

본원 주방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담한 생태텃밭을 열었습니다.


본원 후문 농장 ‘마리아의뜰’에서는

소중한 우리의 먹거리를 

소비의 대상에서 관계의 대상으로 전환하는

작은 실천을 이어갑니다.


먹는 일이 돌보는 일과 연결되어 있음을 배워가는 소중한 시간~!!


무수한 생명의 역동이 일어나는 작은텃밭은

생명을 키우고 돌보는 생태적 감수성을 배우는 작은 학교입니다.

한삽한삽 두둑을 쌓아올리고

밤낮의 온도를 살피고

씨를 파종하고 모종을 옮겨 심으며

사람과 흙과 식물들이 지니고 있는 저마다의 커다란 우주를 관상합니다.


한알의 씨앗의 여정에 동참하는 일은

우리의 일상을 창조적 돌봄의 영성으로 인도하는 작은 실천입니다. 


뜨거운 햇볕을 등지고,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고요한 텃밭에 머무는 시간은

사랑의 수고로움을 통해 하느님을 관상하며,


검소하고 소박하지만 감사함이 가득한 수도자의 식탁을 고민하며

더불어 세상의 아픔과 고통에 함께 머무는 기도의 시간이 됩니다.  

비록 우리의 손길은 매순간 서툴지만

서로 묻고 배우며

생명을 주시고 돌보시는 하느님의 사랑의 지혜로

조금씩 성장해 감을 공동체와 나눌수 있어 있어 감사한 시간들입니다.


매일 자라나는 흙 속의 모든 생명들과 꽃, 나무, 열매,  온갖 풀들과  새들, 터줏대감 고양이 하늘이와 하양이, 새로 온  강아지 하루,그리고 수녀원 근처를 서성이는 많은 동물들과  함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로 

주님은 찬미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