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직 소식

가난한 자는 하느님이 내게 주신 선물이었다 <요셉의원>

성모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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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나눔법인재단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환자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며

그들의 자립을 위하여 최선의 도움을 준다.

- 요셉의원 이념 -



요셉 의원 선교의 장은,

주님의 비장물을 아주 가까이에서 보고 만나며 치료하고 도와주는

하느님 나라가 실현되는 자리입니다.




영등포 지역 재개발로 영등포에서 서울역 인근으로 이사한 지 10개월이 되었습니다.

서울역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과 서울역 지하차도, 서부역 텐트촌, 남대문 지하도의 노숙인들과

이제는 제법 그들이 이웃으로서 길에서 만나면 눈 인사와 가벼운 인사를 나눕니다.




저에게 서울역은 처음엔 두려운 장소였습니다.

왠지 그들이 덤비거나 해치지 않을까 긴장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을 걱정하고 병원으로 안내하며,

배고픈 이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건네면서 이웃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요셉의원은 서울역에서 또 하나의 변화를 맞았습니다.

가난한 지역의 쪽방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진료해주고 병원으로 안내하며

사각지대에 처한 사람들을 찾아내어 어려움에 처한 그들을 돕는 '요셉이웃사랑센터'와

복음 말씀에 따른 선우경식 요셉 선생님의 영성을 기억하고 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영성구현센터'로 나뉘어

선교를 위해 파견된 두 수녀가 한 파트씩 맡아 소임을 하고 있습니다.


[요셉의원에서 소임을 하고 있는 안 로벨도 수녀와 이 마리바울라 수녀]


영성구현센터의 이 마리바울라 수녀는

선우경식 선생의 이념이 복음적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연구와 가난한 이들의 재기를 돕고자 합니다.

선우경식 선생 18주기의 기념 사업으로 해마다 저명한 교수들의 시선을 통해

선우경식의 정신과 사명을 새롭게 되새기는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동시에 직원들과의 성경공부, 가난한 이들과 교리 공부,

쪽방 주민들과 노숙자의 전인적 돌봄을 위한 음악 치료와 영화 포럼에 함께 하면서

그들과 동행하고 있습니다.







요셉이웃사랑센터의 센터장인 안 로벨도 수녀는

간호사,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동자동 쪽방 주민들의 방문을 두드리며

치료를 포기한 이들과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속에 있는 이들을 찾아내어

병원으로 데려가거나 의료진들이 직접 쪽방으로 방문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지상에서 여기저기 방문 진료를 다니셨지~'하는 마음으로!!!







요셉이웃사랑센터는 요셉의원 행정동에서 동자동으로

2026년 2월에 이사와 축복식을 하고 3월 첫 주부터 일이 시작되었지만

아무것도 갖춘 것이 없어 바쁘게 살림을 준비하였습니다.

이사 한 며칠 후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본회 수녀님이었고, 이곳 가난한 이들에게 간식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 달, 두 달, 약자 여성들과 친숙한 관계가 되어가면서

센터로 초청하여 김밥 만들기, 초밥 만들기로 함께 나누어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그림 색칠 수업으로 정서를 나누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일을 '누가 마음 먹어서 될 수 있는 일이겠는가!' 생각하니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서 우리 수녀님들을 통해 찾아오시어

가난하고 상처 받고 힘없는 이들을 돌보는 일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나온 3개월은 수녀님들이 밝고 맑은 빛을 가지고

어두운 곳을 비춘 일이라고 저는 믿어 고백합니다.




수녀님들이 그들이 사는 어둡고 좁은 길,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집을 찾아가

그들을 만나 반기고 웃고 대화하고 정성스럽게 만든 먹거리를 나누는 것을

주님과 성모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을지요~





하루를 마치는 시간에는

마음에 주님 사랑의 빛이 들어와 피곤한 하루를

은혜로움과 감사로 채워줍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 말 보다 힘 있는 사랑의 행동으로

젖은 땀을 씻으며 주님이 가신 그 길을 따르는 하루.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주님.

그분을 찾고 바라보고 만지며 함께 웃음을 나누는 하루가

주님께서 주신 하루의 복된 삶이기에

오늘도 감사의 마음으로

주님이 가시는 그 길을 따라 나섭니다.




앞 날에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또 무슨 일을 이루어 가실지

그분의 뒤를 따르렵니다.



[글쓴이: 2026년 6월 예수성심 성월에 사도직 (요셉의원) 소식을 나누어 준 안 로벨도 수녀]


"주님을 신뢰하여라. 그분께서 몸소 해주시리라(시편 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