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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베트남 청원자 안나 짜 자매의 외할아버지께서 선종하셨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호치민 분원 수녀들이 조문과 장례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외할아버지의 신앙심은 모두에게 귀감이 되셨다고
저희들이 가정 방문 때 뵙고 들었습니다.
성당이 없는 지역이었으므로
외할아버지께서 집을 20여년간 공소로 내어 주셨다가
성당이 마련되어져서 외할아버지와 안나 짜 자매의 가족들이 공소였던 집으로 돌아와 살고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방문하여 기도할 때 왠지 모를 기도 분위기를 느꼈는데
이유가 공소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안나 짜 자매의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사였다가
공산당 치하에서 가톨릭 교인은 교사가 될 수 없다고 하여 그만 두시고
가난한 동네 어린이들을 모아서 집에서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참으로 소박하고 신심 깊은 가정이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외할아버지(본명: 베드로)가 계셨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총원장 나 현오레지나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