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직 소식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 자매여

곽 쟌다크 수녀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 자매여!

 영원한 도움의 성모의집 해돋이공부방 곽 희자 쟌다크 수녀

 

이곳에 처음 왔을 때 ... 내가 살 곳으로

그분께서 먼저 와 계신 영원한 도움의 성모의집 해돋이 공부방은 모든 것이 기쁨과 행복으로 마음을 설레게 했다.

매일 뒷 봉래산을 걸으며 자연 안에 계신 주님을 만나고 찬미를 드리는 시간이 쌓여 갔다.


탁 트인 바다, 부산항이 펼쳐진 영도.

오륙도가 바다 위에 떠있는 아름다운 이곳, 해돋이 공부방!

봉래산이 병풍으로 둘러쳐진 해돋이 마을,

개구리들의 합창, 아름다운 새소리를 들으며 주님 찬미하는 소리로 받아주시라고 기도한다.

아침에는 뱃고동 소리가 잠을 깨운다.

공부방 뜨락에는 여러 가지 꽃들이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계절이 시작되던 봄에는

수박, 오이, 가지, 파 등의 모종을 가지고 온 와인스쿨 후원단체와 함께

흙을 만지며 생명의 씨앗을 심었었다.

완두콩, 호랑이콩, 상추 씨 등을 뿌리고 새싹이 돋아남을 보며 생명의 신비를 느낀다.

텃밭에서 수박 여섯 개가 매달려 있는 것을 매일 가서 보며 신기해한다.

오이, 가지, 고추를 따먹으며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것에 감사하고 매일의 삶을 기쁨으로 엮어가본다.


 공부방 아이들 개학하는 날,

두 수녀의 이야기 끝에 작년에 아이들에게 체험 학습의 기회를 주지 못했던 아쉬움을 토로하였고

올해는 경주월드에 가서 기쁘게 공부방을 여는 일정을 계획하였다.

렌트카 업체에 연락했더니 연휴라 승합차가 없다고 한다.

빅토리아 수녀가 공부방 글쓰기와 영어 선생으로 봉사해주고 있는 명지 성당의 후원자에게 연락하였다.

근처 본당에서 차량을 빌려 그곳의 사목회장과 부회장이 운전해주실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며,

예수님께서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 를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말썽부리던 졸업반 아이들도 데리고 가기로 했다.

모든 것을 안배하시는 주님을 매일 만나며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시간을 보낸다.



주님부활대축일에,

 아이들에게 줄 선물 꾸러미에 넣을 과자, 음료, 과일 등을 계획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는 후원자(아름드리회)를 통하여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셨다.

우리와 밀접하게 하나 되어 살아계시는 성령을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서대신동 성당 사회복지분과에서 쌀 10kg 15포를 가지고 오셨다.

쌀 포대를 들어 올리다가 허리에 약간의 통증이 있어서 몇 일 동안 안정을 취해야했다.

지역의 봉사자 김*수(61세)형제에게 부탁을 드렸더니 기꺼이 도와주신다고 하신다.


아이들과 봉래산에 가서 산기슭의 웅덩이에서 금붕어도 보고,

숲 체험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함께 나무도 심고,

개구리알과 도룡뇽 알을 채집통과 병에 담아보기도 하였다.

테니스장에 가서 축구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자연과 더불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중에

축구공이 와서 찼더니

아뿔사! 다리가 아픈 것이었다.

나이를 인식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신발이 쇠고리와 맞부딪쳐 절뚝거리며 걸어야했다.


해돋이 공부방에는 현재 14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악기 우크렐레를 가르쳐주고 있다.

하루는 저녁으로 김치 볶음밥, 오징어 덮밥, 떡국 등을 만들어 주었다.

요리를 한다고 하였지만, 이것저것 넣도록 이끌고 계신 성모님께서 맛을 내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영이가 오징어 덮밥이 맛있다고 하니, 영우도 맛있다고 한다.

순수한 이이들로부터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


학기 초라 그런지 공부 분위기가 되지 않아 아이들과 회의를 하며

해돋이 공부방 10계명을 정했다.

매달 실천 사항을 만들어 붙였다.

아이들이 10계명을 읽으며 수업 분위기가 바뀜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은 빅토리아 수녀, 비비안나 수녀, 쟌다크 수녀가

한 주에 한 번 지역의 어르신들(27명)에게 네 가지 반찬을 만들어 배달을 한다.

우리는 요리 연구가가 되어가고 있다. 이 또한 성모님께서 하신다.

 

늘 함께 해주시는 예수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리며 각자 기도하고 하루를 맺는다.

 

교사들과 아이들, 해돋이 공부방에 힘을 실어주시며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축복이 풍성이 내리기를

한 달에 한 번(둘째 주 금요일) 미사를 봉헌하고,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 매일 기도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