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직 소식

2025년 7대 종교 생명평화순례와 500차 토요기도회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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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519일(월)-66일(금)까지 1819 7대 종교인들이

DMZ을 따라 385km(고성통일전망대->파주 임진각)을 걷습니다.




지난해 4대 종교 성직자들이 함께한 '2024 DMZ 생명평화순례'에 이어 올해 두 번째가 되는

'2025 DMZ 생명평화순례'7대 종교(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확대하여 종교 간의 경계를 넘어 서로를 배우고 적대와 미움이 아닌 환대와 공존의 마음을 키우는 발걸음이 됩니다.

또한 종교별로 집중 운영 구간을 정해 일반인도 부분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종교별 구간에는 해당 종교 중심의 위령제가 진행됩니다.


천주교의 집중 구간은 61() ~ 6() 입니다.

** 64() 북한군 묘지에서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미사가 봉헌됩니다 **

많은 기도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매주 토요일 의정부교구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봉헌되어 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토요기도회가 6월 21() 500차를 맞이합니다.




토요기도회는

19829월 옛 동독의 라이프치히에서 진행된 월요기도회의 선례를 본보기로 삼아 마련되었습니다.

당시 니콜라이 교회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열린 기도회는 칼을 쳐서 쟁기로라는 슬로건 아래

연약한 기도의 촛불을 이어오다 독일 통일의 물꼬를 튼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332일부터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봉헌되기 시작한 토요기도회에는 매주 꾸준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북녘땅을 지척에 둔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기도를 바치다 보면 평화에 대한 염원이 더 간절하게 다가옵니다.


반세기가 훨씬 넘게 헤어져 살아온 우리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심입니다.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먼저 용서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평화와 화해를 위해 참된 기도를 바치기 어렵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토요기도회는

남과 북의 화해에 앞서 우리 주위에 있는 이웃들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기도의 장이 되어왔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입니다. 월요기도회가 독일 통일의 도화선이 된 것처럼, 기도가 바탕이 된 토요기도회가

우리 민족 사이에 가로놓인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랍니다.


**621() 500차 토요기도회와 손희송 베네딕도 주교님 주례로 미사가 봉헌됩니다**

많은 기도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