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체험 갤러리

제147차 수도원체험

성모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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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2025년 9월 6일(토) 
무더운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찾아오는 가을의 문턱에서 수도원체험을 찾아오는 이들의
발걸음 소리가 가볍게 들립니다.







수도원에 들어서는 이들의 귀한 움직임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맞이합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다정하게 건네시는 말씀을 읽으며
소란한 마음을  내보내고,  고요 속으로 들어갑니다.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탈출 3,5


 오늘 하루 동안 봉사해 주실 수녀님들과 성모자매회 회원들을 소개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우리들이 한 자리에 모여
 " 찬미의 시간"
아름다운 목소리와  고운 마음의 울림을 봉헌합니다.





수련소 초기양성을 맡고 있는 이기주 사무엘라 수녀님의 "성찰기도"라는 주제로 강의가 있었습니다.


매일 저녁 하루 동안 일어난 내면의 소리를 돌아보며
'오늘 내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간단한 양심성찰을 하십시오.
 이 성찰은 죄의 순간뿐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했음을 깨닫는 기회가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

기도와 자기 인식이 성찰의 기초가 됩니다.
성찰은 하느님과의 깊은 만남에로 들어가는 문이며
우리의 영혼이 하느님 닮은 모습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기쁨으로의 초대입니다.

하느님과 약속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의 시간 안에서 단 2분-3분 하느님께 내어드리는 시간을 꾸준히 가지신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영혼이 기뻐하는 참된 자유에로 
우리를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성찰 기도"  강의 중에서>







수도자들과 함께 주님 앞에서 나 자신이 걸어온 시간을 성찰하고 낮기도를 바치며 이 시간을 성화합니다.











침묵, 그리고 홀로
자연 안에서
주님과 나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리게 느리게 걸어봅니다.







성체 앞에서 고요히 머물며 내게 들려주신 이야기들을 마음에 새기고 
정성을 담아 편지를 써내려 갑니다.






서울대교구 김성은 베드로 신부님의 주례로
수도원체험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위한 지향으로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성모님은 아드님이 이야기를 하실 때마다
늘 무슨 뜻일까 곰곰히 마음 속에 새기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우리도 우리가 처한 상황들, 사건들 안에서' 하느님은 어떻게 나를 이끌어 가시려는 것일까'?
'하느님은 나를 통해 어떤 영광을 드러내시려는 것일까'? 곰곰히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며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려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걸어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기쁘게 그리고 힘있게 이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미사 강론 중에서>









오늘 하루 우리 한 명 한명의 마음을 만져주신 하느님의 손길과
각자에게 필요한 은총으로 함께해 주신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여기 모인 이들의 고유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더욱 풍요로운 자리가 되었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귀한 선물을 받아 돌아가는 이 시간 감사함이 가득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다시 한번 찾아오겠다는 마음을 살짝 비추어 준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이 가족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한마음으로 서로의 가는 길을 응원하는  길벗이 되어주기를
그리고 하느님의 선물인 삶을 기쁘게 살아내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봉사자들과 성모자매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매일의 삶이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꿔 나아가시길
기도합니다.





행복은
그림자 같은 것

잡으러 뛰어가면 달아나고
문득 돌아보면 가만히
나를 따라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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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애썼다 장하다
최선을 다해 익어온
그 마음을 안다


<박노해의 걷는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