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제 1754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 참석하였습니다.


오늘 수요시위는 혐오, 거짓, 비방, 조롱, 모욕 없이
대학생들의 힘찬 연대로 가득차 더욱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근래의 스타벅스 사태를 바라보면서
생각은 다르지만 상처줘서 미안하다는 대기업 회장의 사과는
마치 이미 사과했는데 뭘 더 하라고 하냐는
일본 정부의 태도와 다르지 않다'는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이사장의 발언이 와 닿았습니다.
역사왜곡, 혐오, 조롱의 말들이 생각이 다름에서 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전쟁 지역에서 일어나는
여성, 아동, 소수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력을 거부하고
그 아픔을 이웃, 가족, 나의 것으로
깊숙히 받아들이며 공감할수 있기를 청하며
부디 그들의 일상에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가
함께 하길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약자의 목소리를 지워버리려고 하는
나쁜 시스템에 맞서
잘못된 구조를 바꾸라고 요구하는
내 삶의 구체적인 저항입니다.' (연대발언중)

한 사회가 미래가 있으려면,
그 사회는 인간 존엄성의 진리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우리는 그 진리를 따라야 합니다.
『모든형제들207』
역사를 바로잡는것은 과거에 머물기를 거부하고
오늘과 미래를 살아갈 우리 자신의 존엄을 완성해가는 여정입니다.

한 인간에게 가해진 폭력은
인류 전체에 가한 폭력과 같다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처럼
되풀이되어서는 안될 것들에 대한
단호한 응답으로 연대하는
한걸음 한걸음이 참으로 소중한 시간입니다.

1992년부터 벌써 35년째 이어오는
수요시위에 참석하며 이토록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정의와 평화를 외치는
평범하고 작은 이들의 인내와 사랑이
세상을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