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기록자료실

한국 전쟁 발발과 피난, 생계 유지

성모수도회


잠시 평양을 떠나 있으면 될 줄 알고 빈손으로 떠나 온 회원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방으로 일거리를 찾기 시작했다.

시장에 나가 털실을 받아 와서 장갑을 짜기도 했고,

강 벨라뎃다 수녀가 가지고 온 수실과 천 조각을 이용하여 손수건을 만들고

그 위에 십자수를 놓아 미군에게 1장에 1불(달러)씩 받고 팔기도 했다.




파물라 수녀가 부산역 부근에 있던 군목(軍牧) 신부를 통해 주문을 받아 오곤 하였는데

이 일이 대단히 환영을 받게 되자 수녀들은 좁은 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실 올을 세며 수를 놓는데 여념이 없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50년사』  147쪽에서]



[당시 수녀들이 만들었던 십자수 손수건]


[사진/글 자료 제공: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기록보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