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콘의 유래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이콘의 유래

 

로마에 있는 성알퐁소 구속주회 성당에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이콘 원화가 모셔 있습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은 당신께 간구하는 이들의 청원을 많이 들어주셨기에 “기적의 성화, 길의 인도자, 영원히 도움을 주는 성모님”으로 불립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라는 이름이 있게 된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로마 구속주회 성당 중앙 제대위에 모셔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이콘 원화는 41cm x 53cm 크기의 목판으로 14세기경에 그려진 것입니다.

 

이 성화는 기적의 성모, 길의 인도자, 영원히 도움을 주는 성모님 등으로 불리며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경을 받아왔는데, 성모님은 스스로 자신을 “영원한 도움의 성모”라고 밝히고 성마태오 성당에 안치되기를 원하신독특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15세기 말 한 상인이 크레타섬 어느 성당에 모셔진 이 성화를 훔쳐서 로마로 가져오게 되었고, 그 상인은 병으로 죽으면서 친구에게 성화가 큰 성당에 모셔져 많은 사람들의 공경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친구는 등한시 하다가 병을 얻어 죽게 되었습니다. 성화의 성모님은 친구의 어린 딸에게 자주 나타나서 자신을 “영원한 도움의 성모”라고 알리시며 성마태오 성당에 머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1499년 3월 27일

드디어 성화는 장엄한 행렬로 성마태오 성당에 모셔졌고, 기도의 매체로 많은 순례객에게 공경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1798년 6월

로마를 정복한 나폴레옹에 의해 성마태오 성당이 파괴되었으나 다행히도 성화는 그 성당을 지키고 있던 성아우구스티노회 수사들에 의해 어느 작은 경당으로 옮겨져 아무도 모르게 보관되어 왔습니다.

 

 

1855년

구속주회 회원들이 성알퐁소 성당을 건립하였는데 이 성당이 성마태오 성당의 폐허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성당에 모셔져 있던 성화를 찾기에 이르렀습니다.

 

 

1865년 12월 11일

구속주회 총장은 3년에 걸쳐 확증을 잡은 후 당시 교황 비오 9세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성화에 관한 제반 사실을 제출한 결과, 교황은 그 이듬해 1월, 성알퐁소 성당에 성화가 모셔지도록 하고 영원한 도움의 성모 신심을 전 세계에 전파하도록 했습니다. 결국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은 자신이 원하신 성당 그 자리에 모셔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때 성화가 많이 손상되어 복원작업을 하였고, 화려한 관도 씌워졌습니다.

 

이 성화의 공경으로 기적적인 도움을 체험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럽 전역과 미국, 남미, 아프리카, 인도, 중국, 필리핀까지 성화 공경이 확산되었으며, 한국에서는 미국 메리놀회 선교사 목요안 몬시뇰이 창립한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를 통해 성모님의 도움의 손길이 한국에도 구체적으로 전달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

구속주회에서는 사진을 찍기 위해 이콘 원화를 내렸는데, 너무 손상되어 복원작업을 하기 위해 초현대 과학적 정밀검사로 연대를 측정한 결과, 원화는 14세기경 작품이고 1866년에 그림을 복원할 때 원화 위에 새로 그린 것이 아니라 원화 목의 뒷면에 원래 이미지를 그대로 복사하여 그린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하여 현재 구속주회 성알퐁소 성당에 모셔진 영원한 도움의 성모 성화는 유일한 오리지날 작품인 것으로 판명되어 1994년 초부터 약 6개월에 걸쳐 원화를 보수하며 보석관을 벗기고 원래의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