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연하장 사진, 숨진 동생을 업은 원폭소년

436

본문

2017 년이 끝나갈 무렵, 전쟁의 공포와 평화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은 프란시스 교황의 마음과기도에 달려있었습니다.

교황은 연말연시를 맞아 1945년 나가사키 원폭 투하로 유명한 사진의 사본을 배포하도록 했습니다. 사진은 10 살 정도되는 어린 소년이 원폭으로 숨진 그의 어린 동생을 업고 화장터에서 장례 순서를 기다리며 굳은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드 뒷면에는 "전쟁의 결과"라는 제목과 함께 직접 서명했고,  ​"어린 소년의 슬픔은 피를 흘리는 입술을 깨무는 표정에서만 드러날 뿐"이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 사진은 미국 해병대 사진가 조셉 로저 오도넬 (Joseph Roger O'Donnell)이 찍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로마 교황청 바티칸 신문 (L' Osservatore Romano)은 가톨릭 교회의 세계 평화의 날인 1 월 1 일자 판에 사진과 교황의 설명 사본을 인쇄했습니다.

CNN방송의 바티칸 해설자인 존 앨런은 "사진 카드에서 교황의 입장에 새로 크게 추가된 것은 없지만, 교황이 연말연시에 배포될 특정한 이미지를 직접 선택한 것은 처음이라서 그 메시지는 현재 상황과 특별히 관련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예전부터 핵무기를 규탄해왔고, 전쟁이 어린이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크게 우려하기도 했으며,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강행, 미국 행정부 안팎의 군사옵션 거론에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일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교황은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가 해소되도록 "매일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작년 11월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료제공:  VATICAN CITY (CNS)